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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인도 확진자 폭증에 뉴델리, 병상 긴급 확보 · 야간 통금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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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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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수도 뉴델리 당국이 병상 확보, 야간 통행금지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6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뉴델리 정부는 전날 주 내 병상 100개 이상의 민간 병원에 전체 병상의 30%를 코로나19 환자용으로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뉴델리 민간병원의 수는 54개입니다.

NDTV는 이에 따라 이들 민간병원의 코로나19 환자용 일반 병상 수는 1천844개에서 4천422개로 늘었고, 중환자 병상은 638개에서 1천357개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뉴델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200∼300명 수준이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열 배 이상 불어나 최근 4천 명 안팎을 기록 중입니다.

인도 전체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5일 코로나19 발병 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6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9만6천982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도 경제의 중심지인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전체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인 5만 명 안팎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는 8일 각주 총리와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마하라슈트라주 등 일부 주는 이미 야간 통금 등 방역 수위를 높였고, 뉴델리 당국도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의료진, 필수품 유통업자 등을 제외한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됩니다.

다만, 각 주는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산업 활동에 대한 제한은 거의 두지 않고 있으며, 연방 정부도 지난해 같은 전국 봉쇄 도입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한 확산세 제어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전체 인구의 6% 수준인 8천310만 명이 1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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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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