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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김승동의 보험 MONEY] 암보험, 필수보장은 '진단금 vs 수술비'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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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보험 전문가들은 암보험의 핵심 담보는 진단·수술·입원보험금 등 3가지를 꼽는다. 암보험에 가입하면서 3가지 모두 보장받고 보장금액도 많으면 좋겠지만, 문제는 보험료 부담도 늘어난다. 가성비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 하나의 담보만 선택한다면 무엇일까?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진단금'을 꼽는다. 진단금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반면 입원비·수술비 담보는 중요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암 진단 갈수록 정교해져...진단금 중요성 확대

뉴스핌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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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는 질병의 대표적 특징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특히 65세 전후 발병률이 급증한다. 정상 세포가 노화로 인해 암세포로 변이되는 탓이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증가했고, 이 평균수명 증가가 암 환자가 증가한 배경으로 꼽힌다.

또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과거 직접 암세포를 확인하는 조직검사로만 암 확진 판정을 했지만, 현재는 환부의 절개 없이 임상학적 진단 만으로도 확진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과거 암 확진을 받지 못하고 지나갔던 질병도 암 확진 판정이 가능해졌다.

즉 평균수명 증가로 인해 암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고,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암 진단의 정확도는 높아진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암 진단보험금의 중요성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암을 찾아내는 기술이 발전한 만큼, 진단금 보장을 높여 보험혜택을 더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암 보험에서 단 하나의 담보만 선택해 가입해야 한다면 진단금"이라며 "암 진단의 정확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진단금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입원·수술비 보장 중요성은 갈수록 희석될 것

진단금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는 반면 입원보험금이나 수술보험금 등의 중요성은 갈수록 낮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 역시 의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영향이다.

과거 암 치료는 독한 항암치료제를 쓰는 동시에 전통적인 외과적 수술이었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입원이 거의 필수적이었다. 이제는 수술이나 입원 없이 치료가 가능해졌다.

현재 암 치료는 '표적항암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피부를 절개해 암 환부를 절제·절단하지 않고도 약물과 방사선 등으로 암세포만 공격한다. 표적항암치료는 통원치료가 가능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표적항암치료에도 암 세포가 줄어들지 않거나 표적항암치료가 불가능 할 때 외과적수술을 진행한다.

수술·입원이 발생할 확률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술·입원과 관련 보험금 지급도 줄어드는 추세다. 갈수록 암 등 질병으로 인한 수술·입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또 다른 보험업계 전문가는 "과거 암은 수술 및 항암치료로 인해 장기 입원이 거의 필수적으로 동반됐다"면서 "현재는 수술까지 진행하는 비율도 낮아졌고, 입원일수도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보험에서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단 하나의 담보를 꼽으라면 진단금"이라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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