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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정의당, 노회찬 버스 탄 박영선 향해 "고인 소환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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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새벽 일명 '노회찬 버스'인 6411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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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朴, 지금 할 일은 본인들 민낯 직시" 비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정의당이 다시 한번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도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박 후보가 일명 '노회찬 버스'로 알려진 6411번 버스를 타고 고 노회찬 의원을 언급한 것에 "더 이상 선거판에서 노회찬 의원을 언급 말라"고 일갈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하더라도 고인을 선거판에 소환하는 것은 멈춰주기 바란다"며 "오늘 박영선 후보가 '지난 동작 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의원을 헌신적으로 도왔다'고 말했는데, 당시 동작 보궐선거는 정당 간 정치적 합의를 통해 단일후보에 대해 당적으로 책임있게 선거를 치뤘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마치 개인적으로 헌신적 도움을 준 것처럼 말씀하신 부분은 정치적 도의와 책임의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민주당의 지지 요청에 '염치가 없다'고 말한 데 대해 박 후보는 '민주당에 아마 섭섭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아직도 이유를 잘 못 찾고 있는 것 같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민주당은 최소한 비판적 지지의 근거마저 상실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6411버스에서 노회찬 의원을 선거에 소환하기보다는 민주당 정부 4년에 대한 자문과 자성의 시간을 가졌어야 했다"고 직격했다.

전날(5일) 박 후보를 향해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여 대표는 이날도 SNS를 통해 "노회찬 전 의원 따라 하기로 그 민낯을 가릴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박 후보가 지금 할 일은 본인들의 민낯을 직시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새벽 6411번 버스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새벽. 서울의 아침을 여는, 일명 노회찬 버스로 알려진 6411번 첫차를 타고 하루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일터 곳곳에 이분들의 손길이, 정성이 그리고 힘겨운 노동이 녹아 있다. 노동은 거짓이 없지요"라며 "이분들의 고단함을 감싸주는 서울, '코로나'로부터 삶을 지켜주는 서울, 노동 존중의 서울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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