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 2.8P 대폭 상승...코로나 진정에 11개월째 경기확장세 지속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1년 3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4.3으로 전월 대비 2.8 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재경망(財經網) 등에 따르면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財新)과 영국 시장정보 IHS 마켓은 이날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이같이 크게 개선하면서 11개월 연속 경기확장 국면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간 코로나19 상황이 기본적으로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서비스업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수급도 증가했다.
3월 서비스업 신규 수출주문 지수는 왕성한 내수보다는 외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점에서 2개월째 경기축소 구간에 머물렀으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신규수출이 다소 줄어든 것은 성장동력이 주로 내수에 의존하는 것을 반영했다는 지적이다.
경기회복으로 서비스업 고용은 눈에 띄게 개선하고 있다. 고용지수가 전월보다 3% 포인트 급등하며 확장국면에 복귀했다.
서비스업의 가격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서비스업 투입 가격지수는 9개월 연속 확장국면에 있다.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서비스업의 요금 지수는 8개월째 확장 국면에 있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 1일 나온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6 포인트 떨어진 50.6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인 여파로 작년 5월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3월 차이신 종합 PMI는 53.1로 2월에 비해선 1.4 포인트 올라 전반적인 생산경영 활동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차이신 즈쿠 연구원 왕저(王哲)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이 지속하고 있다"며 "3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급이 확장국면에 있지만 코로나19 진정 후 양자의 회복속도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회복속도가 4개월 연속 둔화했으나 서비스업은 견조하게 반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비스업 취업은 3월 크게 개선한 반면 제조업 취업시장 경우 뚜렷한 압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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