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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쿼드국과 가능한 분야서 사안별로 협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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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백신지원·기후변화 등 협력 분야 예시

안보·기술 협력은 즉답 회피

뉴스1

쿼드 4개국.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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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외교부가 6일 "쿼드(일본·인도·호주 간의 협력체) 국가들과 협력 가능한 분야에서 사안별로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있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쿼드'가 미국 주도의 '반(反)중국연대'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식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만 최근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쿼드' 협의체와 관련해 "한국도 비공식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비공식적인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국자는 한국이 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Δ코로나19 백신 지원 Δ기후변화 해결 등 문제에 있어 쿼드 국가들과 협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능력은 상당하다"며 "기후변화 관련해서도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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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4개국 정상의 모습.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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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국가들과의 안보·기술협력에 대해선 즉답을 회피했다. 당국자는 "필요하다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안별로 쿼드 국가들과의 협력을 모색해나갈 수 있다"라고 답했다.

외교부는 현재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미국 중심으로 하는 다자훈련에는 충분히 관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해당 지역에서 해상테러 방지활동과 기타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해왔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프랑스가 쿼드 국가들과 함께 인도 벵골만에서 해상 연합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이에 안보분야와 관련해 쿼드의 확장판인 '쿼드 플러스' 구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미 고위당국자는 기술협력과 관련해 "반도체 공급 등 기술 분야 협력, 동남아시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같은 여러 의제에 (한국에) 공식 참여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당국자는 재차 쿼드 참여에 대한 공식 참여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채널을 통해 쿼드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지 기본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으로 (참여 요청)논의는 없다"고 말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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