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 시총 무난히 넘길 것”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2257조 원)를 돌파했다고 뉴스위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1월 초 1조 달러를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시가총액이 2배가 불어난 것이다.
가상화폐 데이터업체 코인게코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때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2조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실상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2조1140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시총이 1조1000억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시총 2440억 달러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개당 6만1000 달러로 신고점을 찍은 뒤 6만 달러 선을 내줬으나, 올해 들어서만 2배 가까이 오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월 7일 3만3000달러였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5만8800달러대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위크는 최근 개인 투자자는 물론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을 주목하면서 매수에 나선 것이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를 시작으로 모건스탠리,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주요기업들이 잇따라 비트코인을 수용하기 시작했고 월가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이달 14일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최근 이러한 급등세에도 시장 성장세에 낙관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크다. 블록폴리오는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가상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었다”면서 “앞으로 곧 5조 달러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돈 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더타임스오브런던에 “비트코인이 금 시총(약 10조 달러)을 무난하게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better68@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