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달러를 세는 직원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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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영향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약 14억 달러 줄었다. 다만 올해 2월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서 8위로 2년 만에 한 단계 뛰어올랐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올해 2월 4,47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한 달 새 3.5%나 뛰면서 유로화나 파운드화, 엔화당 다른 통화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유로화의 경우 달러화 대비 가치가 3.8%나 낮아졌다. 이에 전체 외환보유액의 91%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4,059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6억8,000만 달러나 낮아졌다.
올해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홍콩(4,957억 달러)에 이어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했다. 2019년 3월 9위로 한 계단 내려간 지 2년 만에 다시 8위 자리를 탈환한 셈이다. 1위는 중국으로 외환보유액이 3조2,050억 달러에 달했고, 이어 일본(1조3,794억 원), 스위스(1조749억 원), 러시아(5,863억 원) 순이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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