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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윙클보스 제미니 CEO "비트코인, 규제 걱정할 단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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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거래소 제미니 CEO `비트코인 전도사` 윙클보스

"확률 제로(0)는 아니지만, 비트코인 불법화 없을 것"

"CFTC 소송 등 판례 너무 많아…이미 `상품`으로 간주"

"가상자산업체들 美경제 기여하고 일부 증시 IPO까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오고 있지만, 이제 비트코인 만큼은 그런 규제로 인한 전면적인 금지를 걱정할 단계는 이미 넘어선 것 같습니다.”
이데일리

타일러 윙클보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주는 피터 맥코맥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가능성’에 대해 “2013년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당시엔 이런 질문에 매우 공공연했지만, 이제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불법화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미 법원에서 나온 (비트코인이 불법이 아니라는) 판례가 너무 많다”고 전제한 뒤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코인플립을 상대로 제기했던 집행 소송 결과만 봐도 법원은 비트코인을 금(金)과 같은 상품(Commodity)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윙클보스 CEO는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인) 제미니만 해도 이미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규제 인가를 공식적으로 받은 뉴욕 신탁회사”라며 “만약 비트코인을 불법화하고자 한다면 이미 승인되거나 규제되고 있는 많은 것들은 없던 일로 되돌려야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미 가상자산업체들은 산업에서 경력을 쌓고 있고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한편 일부는 주식시장에서 공식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하며 상장사가 되고 있다”며 “이들이 증시를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다시 뒤로 되돌리는 일은 너무 어려운 것이며,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결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윙클보스 CEO는 최근 가상자산업계 리더들이 정부나 규제당국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에서 이런저런 직책을 가진 업계 리더들이 생겨나고 있고, 영국과 유럽, 싱가포르 등에서도 이미 당국의 인가와 라이센싱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시장에는 규제에 따른 위협보다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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