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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총격 사망 끊이지 않고…'와이파이'마저 끊긴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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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을 선언했지만, 미얀마 군부의 총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퇴근길에 습격을 당했던 신한은행 현지 직원도, 프리미어리거를 꿈꾸던 축구 선수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넷에 이어 와이파이 연결마저 끊기면서 현지 소식을 바깥에 알리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이 총격에 쓰러진 시민을 마구 밟습니다.

곧이어 이 남성을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

현지시간 1일 미얀마 양곤에서 한 시민이 몰래 촬영한 영상입니다.

군부의 폭력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쿠데타 발생 후 지금까지 543명이 희생됐습니다.

이 중 미성년자는 최소 43명입니다.

신한은행 양곤 지점에 다니던 마수수지는 오늘(2일) 아침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제 통근버스에서 습격을 당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겁니다.

미얀마 국내 청소년 리그에서 주장으로 뛰던 축구선수 칫 보보 뉘엔도 시위에 참여했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겠다던 꿈은 영영 이룰 수 없게 됐습니다.

군부는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끊더니 와이파이 연결까지 차단했습니다.

소셜미디어로 현지 상황을 해외에 알리는 걸 막기 위한 겁니다.

군부는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모든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장 38년 동안 감옥에 있어야 합니다.

김지아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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