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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증시는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하는 입장을 확인해 안도하는 모습이었지만, 경기회복을 반영한 시장금리 상승은 성장산업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제거하지는 못했다. 4월 증시는 단기 보합장세의 변화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중 마찰, 5월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감 등은 시장 경계수위를 높여야 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자동차
코로나19 재확산 및 타이트한 자동차 반도체 수급 이슈 등 공급 측면에서 우려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지난 수년간의 누적된 이연수요가 현실화될 가능성 등으로 인해 수요기반이 견고한 상황이다. 최근 우려 요인은 단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연간 또는 장기 실적 변화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 수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본격 개화된 이유는 중국 때문이었다. 수소차도 중국정부와 이에 따르는 기업들의 투자결정으로 글로벌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로컬 승용차업체들 뿐 아니라 상용차업체들도 수소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추세면 2020년 말 누적 기준 7000대 수준인 중국의 수소차는 2030년까지 100만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소차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된다.
◆ 건설
4월 보궐선거, 내년 3월 대선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와 공급확대 정책은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재건축, 세금 등 전반적인 부동산 규제에 대한 여야 입장이 서로 상반된 상황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건설주에는 긍정적일 전망이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 운송
대만 에버그린이 소유한 파나마 선적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상화 시점은 미지수이며 컨테이너선 운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
2분기 고정 가격이 큰 폭 상승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엄이 50%를 넘어서면서 D램 현물가격의 추가 상승에도 일단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 대만 월별 매출, 삼성전자 실적, 주요 매크로 지표 등을 통한 중간 점검을 통한 방향 모색이 필요한 국면으로 보인다.
◆ 유틸리티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GENCO)는 4월부터 11월까지 석탄발전소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전사들은 기존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12~3월 노후석탄발전소를 가동 중단하고 전력시장 예비력 범위 내에서 출력 상한을 80%로 제한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연중 내내 석탄발전소를 직접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LNG 발전소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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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매일경제TV '주머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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