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교민 대상 귀국 요청…긴급 점검 후 조치
임시 항공편 확대…상황 따라 여행경보 조정 검토
[양곤=AP/뉴시스] 지난달 31일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대가 양곤에서 군 병력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2021.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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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외교부가 중요 업무가 없는 미얀마 내 교민에 대한 귀국, 상황 호전 때까지 입국 자제를 요청했다. 내전 우려 등 현지 상황에 대한 긴급 점검 이후 이뤄진 조치다.
1일 외교부는 "종합적 상황 평가에 따라 중요 업무가 없는 미얀마 내 재외국민들은 가용한 항공편으로 귀국할 것을 적극 요청했다"며 "미얀마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는 일체 입국을 하지 말 것도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기존 주 1~2회 운항하던 임시 항공편을 필요 시 3회까지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여행경보 상향 조정의 경우, 상황을 추가 평가한 뒤 검토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주 미얀마 대사와 화상회의 등 상황 평가를 거쳐 이같이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헌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이상화 주 미얀마 대사와 화상회의를 진행, 지난달 27일 미얀마 국군의 날 이후 현지 상황과 재외국민 대책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국민과 기업 안전 여부, 양곤과 인천 간 임시항공편 운항 동향 등 점검이 이뤄졌다. 사태가 악화할 경우에 대한 재외국민 보호 대책 등도 논의됐다고 한다.
이 대사는 국민 보호를 위한 비상 연락망 구축과 안전 공지, 기업 보호를 위한 다각적 활동 전개, 임시 항공편 지속 운항을 위한 관련 당국과 항공사 간 협의 등 조치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조치는 전날 미얀마 양곤에서 발생한 신한은행 출퇴근 차량 피격 사건과도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격은 전날 오후 5시께 발생, 현지인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 현지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 국민 안전을 위해 전 방위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이미 가동 중인 유관부처 대책회의를 통해서도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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