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반도체 제국·싱크 어게인
미국 휴스턴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가 경제 성장과 생산성에 대한 광범위하고 독창적인 탐구 결과를 담은 책. 저자는 "경제 성장 둔화는 기피해야 할 골칫거리가 아니며 20세기에 우리가 이룩한 경제 성공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진단한다.
방대한 데이터와 논증을 통해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은 기술 혁신과 정책의 실패나 대중국 무역 등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밝힌다. 저성장은 '생산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한 현상'과 '고령화, 출산율 저하, 소가족 선호로 나타난 인구 변화 현상'임을 보여준다.
더퀘스트. 296쪽. 1만7천원.
▲ TSMC 반도체 제국 = 상업주간 지음. 차혜정 옮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를 자세히 소개한 국내 첫 책. TSMC의 성공 비결을 알아보려면 설립자이자 30년간 경영을 책임졌던 모리스 창 회장에서 출발해야 한다.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출신인 창 회장은 은퇴를 고민할 나이인 56세 때인 1987년 종합 반도체 기업들이 외면하던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했다.
이 책은 대만 경제잡지 '상업주간'이 창 회장을 밀착 취재하며 겪었던 것들을 담았다. 창 회장은 훌륭한 기업경영의 첫걸음은 독립적이고 진지하며 능력 있는 이사회의 구성이라고 말한다. '독립적'이란 대주주와 경영층으로부터의 독립이며 전체 주주에 충성하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그는 '독립전문경영인'이란 용어를 만들었고, 이런 최고경영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레미디어. 360쪽. 1만7천800원.
▲ 싱크 어게인 = 애덤 그랜트 지음. 이경식 옮김.
미국의 유명 조직심리학자로 베스트셀러 '오리지널스'를 쓴 애덤 그랜트가 5년 만에 내놓은 책.
저자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자신의 모든 믿음과 지식을 의심하라고 말한다. 익숙한 지식 체계를 무너뜨리고 신선한 사고와 개념을 불어 넣으며 '다시 생각하기'라는 사고법을 고찰한다.
저자는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겸손한 확신, 자아는 하나로 고정돼 있지 않다는 유연성, 경청과 질문을 통한 공감과 연대, 단순 명확함이 아닌 복잡함의 스펙트럼을 인식하는 태도가 우리를 더 깊은 지식의 세계로 안내하고, 더 폭넓은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더 독창적인 창조성의 발현으로 이끈다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480쪽. 1만9천800원.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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