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수출 호조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에 따른 내수 부진 완화 등으로 산업활동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크게 늘었던 음식료품 수요가 줄면서 소비가 감소로 전환하고 투자도 일부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2020년 6월 기록한 3.9%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수(2015년=100)로 보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111.5)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4.9% 증가하면서 광공업 생산(4.3%) 증가를 이끌었다. 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이 7.2% 증가하고 화학제품 생산(7.9%)도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1.1%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20.4% 급증하며 방역조치 완화 효과를 봤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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