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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홍남기 "수출·투자 이어 내수·고용도 점차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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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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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03.31.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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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한국 경제가 수출·투자를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내수·고용도 점차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인 알라스테어 윌슨과 화상으로 연례협의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수와 관련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재화 소비가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소비심리도 최근 14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전환됐다”고 했다. 아울러 “2월 취업자 수 감소폭이 1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고, 3월에는 고용지표 회복세가 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정책 대응과 관련해서는 “양극화, 사회적 격차를 줄여나가는 포용적 회복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향후 재정관리 방안에 대한 무디스 질의에는 “한국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한 편”이라며 “위기 극복, 경제 회복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 재정운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재정준칙 법제화, 지출구조조정, 세입기반 확충 등 재정 안정화 노력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도 확실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받아들일 부분과 바꿔야 할 부분을 명확히 해 ‘적응적 구조개혁’과 ‘전향적 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무디스 측은 한국이 유사 신용등급 국가 대비 코로나로 인한 경제·재정적 충격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면담으로 코로나 이후 한국 정부의 성장전략, 재정관리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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