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 |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위안부 역사 왜곡 교과서와 관련해 부산 시민단체가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부산 여성 행동 참가자들은 31일 부산 동구 초량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69차 수요집회에서 "일본 정부는 언제까지 거짓말을 할 건가"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이들은 "외신에 따르면 사회과목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설명이 기존 대비 크게 축소되거나 관련 내용이 없어진 교과서도 있고,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기술한 교과서는 전체 12종 중 절반 이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쿄 서적의 역사총합 교과서는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기술하지 않았고, 종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자발적으로 군을 따라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메이세이샤 교과서는 아예 위안부 문제를 다루지도 않았음에도 일본 정부는 검정 심사를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범국가로서 과거 죄악에 대한 반성과 배상은커녕 침략 야욕에 불타 일본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의식을 심어 주기 위해 교과서까지 왜곡하는 일본 정부의 작태에 다시 한번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일본의 전쟁범죄 역사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반드시 받아낼 것이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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