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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 오늘 밤은 맘 편히 자고 싶어 / 이원선 지음 / 라온북 펴냄 / 1만4500원
미처 진정한 행복을 깨닫지 못했던 이들에게 행복을 보는 눈을 알려주는 책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것만 하면 행복해질 텐데'라는 거짓말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준다.
통장에 '0'이 가득 붙어 있을 때? 뭔가를 이루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아등바등하며 살아가지만 그것을 이루고 나면 한순간 사라지는 행복이다. 행복이 마음 먹기에 달린 거라고? 그건 헛소리라는 것이다. 때로는 그 마음 먹은 것이 우리의 행복을 방해한다.
'내 본능을 절제하고 앞에 보이는 저 목표를 달성하면 당연히 행복할 거야'라는 생각을 이제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우리의 뇌 자체가 애초에 욕망이 먼저 작용하도록 태어났으며 우리의 이성은 욕망을 돕는 역할일 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 인생에서 최악의 상황과 아픔, 충격을 겪는 이들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분명 그것은 행복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내게 위로가 되는 것들 / 배승민 지음 / 채륜서 펴냄 / 1만3300원
소아정신과 의사이자, 엄마인 저자가 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다져진 예민한 시선으로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상황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저자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났던 아이들은 모두 각자 다른 모습이었다. 첫 만남에 "저 그래서 언제 죽어요?"라고 묻는 아이부터 긴 시간 함께했다고 믿었건만 꽃가루처럼 사라져버린 아이도 있었다. 그 곁에는 항상 가정의 역사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었다.
저자는 최근 아동학대 비율이 높아짐을 경고한다. 아프다고 우는 아이 앞에서 자신 또한 맞으면서 컸다고 말하는 어른의 뇌 역시 심각하게 망가진 상태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용기 있는 고백과 관심은 사회에 새로운 반전을 꾀할 수 있음도 설파한다. 특히 저자는 아이에게 보내는 주변의 시선이 조금이라도 다정해지길 당부한다. 부족하면 그걸 보완해 주고, 스스로 보완하도록 돕는 게 어른의 역할임을 강조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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