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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타이어&액세서리] 워셔액 '유해성분·어는 점' 확인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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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세차부터 에어컨 필터나 엔진오일 교체까지 직접 차량을 관리하는 운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운전자들은 스스로 차량을 점검하고 주기에 맞춰 소모품을 교환한다. 기업에서는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차량 관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판매 채널 또한 확장하고 있다. 기존 주유소, 마트 등에서 온라인몰까지 구매처가 다양화돼 소비자는 보다 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셀프 차량 관리'의 대표적 제품으로 워셔액을 꼽을 수 있다. 워셔액은 비교적 자가 주입이 쉽고 간편해 많은 운전자가 스스로 관리하는 경향을 보인다. 불스원이 지난 3~5일 차량을 소유한 남녀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워셔액 구매 패턴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워셔액을 직접 구매해 주입하는 운전자는 총 62.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쉽게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는 워셔액이지만 소비자는 더욱 꼼꼼하게 안전기준을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워셔액은 하절기·동절기(사계절)용으로 나뉘어 있어 계절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자동차 워셔액은 제품에 따라 물과 에탄올, 계면활성제, 자동차를 보호하는 첨가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체 건강에 치명적인 메탄올 함량은 0.6% 미만으로 규제하고 있다. 에탄올 함유량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면 세정력에도 영향이 있을 뿐 아니라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동결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드시 어는점인 영하 25도 이하의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 신고번호는 메탄올 함량 규제와 어는점, 부식성 등 안전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검사 번호로 워셔액을 구매할 때 기재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워셔액은 권장 사용 방법을 숙지해 주입해야 한다. 특히 세정력은 물론 소비자의 안전, 나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제품인지 알아보고 현명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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