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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서울 가볼만한 곳] 즉흥적으로 떠나는 종로-서촌 도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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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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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장연서 기자] 종로에 가기 위해 3호선에 올랐다. 도착한 '경복궁역'에는 고유문화의 향기가 군데군데 베어 있었다.

통로에 설치된 기마인물형토기부터 시작해 나가는 출입구에 세워진 불로문, 한쪽 벽면을 따라 걸린 십장생도가 역사 속 시대에 세워놓은 것처럼 느끼게 했다. 어둡게 깔린 타일이 돌담길을 연상케한다.

지하철 안 이색 문화공간 '메트로 미술관'을 향하는 입구를 지나치면 길게 늘어진 통로가 보인다. 메트로 미술관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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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한쪽을 따라 이어진 박물관 홍보 작품들이 발걸음을 멈춰 세우게 한다.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멋스러움이 있다.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오니, 국립고궁박물관과 흥례문, 근정문을 비롯한 광화문과 궁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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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부터 3월 2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군사 의례' 전시가 열렸다. 국가 운영을 의식화한 다섯 가지 의례 중 하나이자, 조선 왕조를 지탱해 온 군사적 힘으로 작용했던 의례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첫 전시였다.

궁중 문화의 진수이자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개장한다. 개장시간은 6월부터 조금씩 달라진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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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복궁 3-1번 출구로 나와 걸으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음식문화거리' 그 이름에 걸맞게 줄을 지은 음식점과 카페, 빵집들이 보인다.

버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빈티지 숍과 예스러움이 잔뜩 묻어난 골목과 가게가 고향 생각이 나게 한다. 세련되지 않고 절제되지 않은 거리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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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소품 숍, 옷·모자 가게, 젤라또 집, 칼국수 가게가 예상치 못한 골목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생각 없이 걸으면서도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한다.

걸어온 자취를 잊고 새로운 골목길로 들어가 보자. 작지만 아기자기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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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구조의 가게나 정자도 자주 보인다. 전통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북촌보다는 그 수가 적지만, 일반 콘크리트 건물 사이에 있으니 더 돋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통인정자는 일시 폐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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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무계획'이 잘 어울리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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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마을의 장점 중 하나는, 길 한복판 위에서 무료로 전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공중전화박스와 빨간색 우체통, 초록 간판이 눈에 띈다.

발걸음을 이끈 곳엔, 갤러리 누하 기획 '고광복 초대전'이 열리고 있었다. 이달 말 31일까지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액자에 프라하, 베니스, 멜버른 등 여러 도시의 전경을 담았다. 서초동 예술의 전당을 그린 그림도 있으니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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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뉴스DB / (왼) 서촌에 찾아 온 봄, (오) 깨끗한 종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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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촌은 시인 이상과 윤동주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시인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재학 당시, 누상동 하숙집에서 거주했다. 그는 인왕산 자락에 와 자주 사색에 잠겼다고 한다. '별 헤는 밤'과 '자화상' 등 윤동주의 대표작이 이 시기에 탄생했다.

무엇보다 마음의 힐링이 중요한 시기에, 나 혼자만의 시간을 서촌 마을에서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도보여행에 제격인 마을에서 편안한 복장과 마음으로 종로 그리고 서촌을 들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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