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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獨 봉쇄손실 335조원"…EU, 백신 수출제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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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봉쇄손실 335조원"…EU, 백신 수출제한 강화

[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유럽연합 EU 정상회의에서 백신 공급 확대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백신이 부족해 접종 속도가 더뎌지자 EU는 수출 제한을 강화해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급 확대 방안을 두고 논쟁이 일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타개책으로 꼽히는 백신은 여전히 물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각국이 봉쇄를 재도입하거나 강화해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독일에서는 봉쇄에 따른 손실이 현재 약 335조 원에 달한다는 우울한 통계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앞서 EU는 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역외로 수출할 때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이 규정을 강화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백신 확보를 담보하기 위해 중요한 도구라는 겁니다.

수출제한 조처를 지지하는 독일은 회의에 앞서 코로나19 백신의 EU 역내 생산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영국 내 공장은 영국을 위해 생산하고 미국은 (백신을) 수출하지 않는 것을 봤습니다. 우리는 역내 생산 물량에 의존해야 합니다."

EU 집행위원회는 EU가 총 7천700만 회분의 백신 수출을 허용했다면서 '백신 국수주의'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약한 만큼 백신을 공급할 때까지 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우리는 시민들에게 그들이 공정한 몫을 받는다고 말하고 싶고 그래야 합니다. AZ는 수출에 앞서 EU와의 계약을 이행해야 합니다."

한편 일부 회원국은 개방된 무역 지대로서 EU의 평판을 약화하지 않도록 이는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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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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