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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인더머니] 비트코인 기세 꺾이나…거래 위축 징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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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랠리 기대 약화

올 들어 최장기간 하락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유동성에 의한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후퇴하면서 가상자산 투자수요 역시 약해지는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정부의 과세와 규제 강화, 중앙은행들의 디지털화폐 도입은 가상자산의 투자매력을 떨어뜨리고, 미래 시장지위를 위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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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3월 하순 들어 줄곧 하락하며 지난 2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 가격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긴 기간 하락세다.

시장분석기관인 스톡차트닷컴(StockCharts.com)의 선임분석가 줄리어스 드 켐페너(Julius de Kempenaer)는 “상승폭 제한 등 일일 차트에서 하락추세가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은 그간 모든 자산가치를 끌어올렸던 유동성 국면에 대한 회의감이 시장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진단에 기인한다. 미국이 경기부양책으로 풀 1조9000억 달러가 실물경제에 직접 투입될 것이란 전망도 자산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비제이 아야르( Vijay Ayyar)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장은 “자산 전반에서 가치가 하락되며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며 “관련 파생상품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하락세로 당장 직격탄을 맞는 곳은 가상화폐 가치를 추종하는 대형 펀드들이다. 대표적으로 운용자산 294억 달러 규모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투자신탁(GBTC)은 최근 1주 새 수익률이 20%나 하락했다. GBTC의 하락세는 전문적인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해온 가상화페 열풍이 식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 불름버그의 설명이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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