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주의 중국의 도전과 미국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가 새로운 미국 대통령의 탄생, 미-중 갈등 등이 영향을 미치는 2021년 이후의 세계 시장을 전망한 책.
저자는 더블딥(이중침체)의 타이밍을 예측하는 것을 잘하지 못하지만, 온다고 한다면 버블 말기의 과열 장세 뒤일 거라며 2021년 전반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또한 저금리 시대는 언젠가 종언을 맞이할 것이며 금리가 상승하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최근 독자적인 화폐를 발행하는 정부는 파산하지 않는다는 현대화폐이론(MMT)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를 파탄으로 이끌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저자는 "코로나 쇼크를 계기로 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불황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저자는 "나 같은 투자가에게는 인생 최대의 약세 장세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 천재일우의 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 내가 투자가로서 성공한 것은 늘 강세 장세가 아니라 약세 장세를 쫓아 왔기 때문"이라며 어느 분야가 유망한지 설명한다.
알파미디어. 212쪽. 1만6천원.
▲ = 뉴트 깅리치 지음. 주준희 옮김.
미국 하원의장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저자가 미국인들을 상대로 알리는 대중국 경보.
저자는 거대한 인구, 비상한 관료조직, 전체주의 체제, 그리고 뛰어난 전법의 전통을 가진 중국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평가한다. 전체주의 중국은 더 강력해지고, 더 부유해지고, 더 정교해지고 있다는 것.
깅리치는 오늘날의 중국은 245년 미국 역사에서 상대해야 했던 경쟁자 가운데 가장 큰 경쟁자라고 확신한다. 반면, 미국 사회는 아직 중국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싸울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중국에서 돈을 벌거나 벌려고 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아 중국은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 저자는 미국이 중국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멀지 않은 미래에 전체주의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김앤김북스. 432쪽. 1만6천원.
justdus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