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남도민 기대수명 83.09세…3년 전보다 0.88세 늘어

'경상남도 지역보건의료 기초통계집' 발간…지역보건현황 망라

경남보건의료 기초통계집 정보 그래픽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2019년 경남도민의 기대수명은 83.09세로, 3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0.88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기대수명 84.57세보다는 낮았다.

경남도는 이러한 통계를 비롯해 도내 보건의료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상남도 지역 보건의료 기초통계집'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통계집에는 인구·합계출산율 등 사회구조적 현황, 건강생활 습관·건강인지 수준, 의료자원·접근성, 의료이용현황, 건강결과 등 5개 부분 68개 지표가 담겼다.

인구동향조사(통계청), 지역사회건강조사(질병관리청), 지역별 의료이용통계(국민건강보험공단), 응급의료현황통계(국립중앙의료원) 등 10개 기관 15개 관련 조사를 결합한 통계집은 연도별, 시·도와 시·군·구별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통계집에서 합계출산율은 2015년 1.44명에서 2019년 1.05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였으나, 2019년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 0.92명보다는 0.13명이 많았다.

유소년 인구(0∼14세) 비율은 2015년 14.3%에서 2020년 12.9%로 1.4%P 감소했지만, 노인인구 비율은 2015년 13.8%에서 2020년 17.4%로 3.6%P 증가했다.

2019년 개인별 혈압과 혈당수치,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2018년보다 높아졌으나 전국 수준보다는 낮았다.

도내 의료기관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2019년 기준 13개 시·군에는 종합병원이 없었다.

종합병원 서비스 권역(차량이동 20분, 10㎞) 밖에 거주하는 의료취약 인구 비율은 43.56%로, 도내에 거주하는 5명 중 2명은 차량으로 20분 안에 종합병원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국가건강검진 수검률(71.67%)과 5대 암검진 수검률(46.10%)은 전국 수준과 비슷하거나 높았다.

2019년 30세 이상 도민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17.1%로 2018년 17.5% 대비 0.4%P 감소했으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7.5%로 2018년 대비 0.2%P 증가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통계집은 그동안 흩어져 있는 주요 보건의료 현황 관련 통계를 한군데로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매년 통계집을 작성해 도민들의 건강향상을 위한 주요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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