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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물가와 GDP

생산자물가 4달째 상승… 1년 새 파값 3배·사과값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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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85(2015년=100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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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105.85…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6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파와 닭고기 등 식재료 값이 급등한 데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석유제품도 고공행진을 이어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85(2015년=100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18년 10월(2.1%) 이후 가장 컸다. 전월 대비로는 0.8%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다. 통상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이에 그만큼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자물가의 전년비 증가율은 지난해 3~11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0.2%, 올해 1월 0.9%로 점차 증가율이 커지고 있다. 치솟은 농산물 가격이 생산자물가를 밀어올렸다. 파값이 폭등하자 집에서 파를 재배해 먹는 이른바 '파테크(파와 재테크를 합친 합성어)' 열풍마저 일으켰던 파는 1년새 341.8% 올랐다. 사과는 91.3%로 1년 새 두 배 올랐다. 쌀은 15.7% 상승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닭고기와 달걀도 1년새 각각 33.3%, 91.3% 상승했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와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는 각각 46.1%, 12.9% 상승했다. 수출이 늘어나면서 항공화물 운송료는 69.4%, 국제항공여객료는 5.7% 올랐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한파와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출하량 감소 등으로 농산물과 축산물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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