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준생 85.3만명…10명 중 9명이 2030
기업채용 연기·최소화 영향…취업난 지속전망
지난달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기업 인턴 및 채용정보가 부착되는 게시판이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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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계속되는 고용한파로 지난달 취업준비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취업준비자 10명 중 9명은 2030 청년들로 나타나 심각한 청년 고용절벽 상황을 반영했다.
21일 통계청 2월 고용동향 등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준비자는 전년 동월(77만명) 대비 8만 3000명 증가한 85만 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많은 숫자다. 통계상 취업준비자는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과 다른 취업준비를 포괄한 인원이다.
연령별 취업준비자를 보면 20대가 58만 9000명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30대가 17만 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도합 2030 취업준비자만 76만명으로 전체 취업준비자의 89.1%에 달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증가한 취업준비자 10명 중 9명은 2030이었다. 지난해 2월 대비 8만 3000명이 증가한 가운데, 20대와 30대는 각각 5만명과 2만 4000명 늘었다.
이 같은 청년층의 고용한파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채용을 미루거나 최소화하는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기업들이 향후에도 채용확대에 나서지 않을 경우 청년층 고용한파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연구원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 중 63.6%가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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