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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자들을 체포하는 군경
미얀마 군경이 19일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또다시 무차별 총격을 가해 9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국제 사회가 군부의 폭력 중단을 촉구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현지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군경은 이날 중남부 샨주 아웅반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기를 발포, 시위대 중 8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북부 로이코에서도 한 명이 군경의 폭력에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시위대 중 한 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SNS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양곤에서는 경찰들이 한 남성에게 도로 위의 모래주머니를 치울 것을 강요하는 과정에서 이 남성을 발로 차고 도로 위를 기어가게 하는 동영상도 SNS에 올라왔습니다.
정치범지원협회, AAPP는 전날까지 224명이 군경의 총격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그 규모가 더 커진 것입니다.
미얀마 내 미국, 유럽연합, 영국 등 일부 유럽국의 대사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비도덕적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군부에 폭력 중단을 촉구했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네피도에서 문민정부 집권당이었던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 소속 고위 인사의 재판을 취재하던 영국 BBC의 미얀마어 방송 소속 기자와 현지 매체인 미지마 뉴스 소속 기자가 사복 차림의 괴한들에게 체포돼 구금됐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군부에 의해 체포·구금된 기자는 약 40명에 달합니다.
NLD의 공보 담당 책임자인 치 토도 이날 군부에 체포돼 구금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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