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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백신여권서 중·러 백신 승인 여부 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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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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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디지털 증명서, 일명 ‘백신 여권’ 발급을 추진하면서 중국산, 러시아산 백신을 승인할지에 대해 그 결정권을 회원국들에게 주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 등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전 `디지털 녹색 증명서`를 만드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집행위가 최근 발표한 백신여권 계획안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이 인정한 코로나19 백신만 유효한 백신으로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회원국들이 추가적으로 다른 백신을 수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중국 백신인 시노팜(중국의약집단), 시노백(科興·커싱생물) 등이 EU 일부 국가들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EU 백신 여권이 중국산, 러시아산 백신을 유효 백신으로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백신을 도입한 국가들의 반발 움직임이 있었다.

한편 EU 백신 여권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백신 접종 등 정보가 포함될 예정이며 영어 및 다른 언어로 작성된다.

무료로 제공되면 EU 회원국 국민과 그 가족, EU 회원국 내 거주 비EU 국민들에게도 발급해 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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