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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이 배달하고 결제까지…현대차·배민 무인배송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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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송 로봇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박정국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와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와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 배송 서비스를 위한 로보틱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힘을 합칠 예정이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개발한 로봇을 배송·물류 현장에 투입하고 다양한 이동 환경에서의 실증 운영을 통해 기술·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그간 축적해온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이 가능한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통합 관리·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차·기아의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고객 주문 시스템과 연동한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음식 배달, 공유 주방, 생필품 즉시 배달 서비스 등 '퀵 커머스' 사업에서 로보틱 모빌리티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구조의 건물 이동에 최적화된 로봇과 결제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로봇, 아파트 같은 다층 구조 건물에서 층간 이동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배송과정에서 수집한 운행정보 등을 바탕으로 무인 배송 솔루션을 개발하고 주거·물류 현장 등 각 공간에 특화된 전담 로봇을 개발하는 등 일상 속 스마트 물류도 선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일상에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배송 로봇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배달 솔루션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과 협력해 배송 로봇 완성도를 높이고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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