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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설 보다: 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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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도요새에 관한 명상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소설 보다: 봄 2021 = 문학과지성사가 2018년부터 분기마다 계절에 맞는 단편소설들을 선정해 발간해온 단행본 프로젝트다.

이번 편에는 지난해 겨울 '이 계절의 소설' 선정 작품인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 나일선 'from the clouds to the resistance', 위수정 '은의 세계'가 실렸다.

퀴어, 여성, 혐오, 차별, 팬데믹, 재앙, 공포, 강박 등에 얽힌 이야기를 젊은 작가답게 새로운 시선으로 다뤄낸다.

선정위원들이 작가들과 한 인터뷰도 실었다.

문학과지성사. 146쪽. 3천500원.

연합뉴스



▲ 난설헌 = 제1회 혼불문학상을 받았던 최문희의 대표 소설. 15만 부 판매를 기념해 요즘 유행하는 새 옷을 갈아입고 나온 개정판이다.

조선 여성 시인을 대표하는 허난설헌의 삶과 예술, 사랑과 운명, 상실감과 아픔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이를 탐탁하지 않게 여기는 시어머니, 남편과의 불화, 정신적으로 의지했던 아버지, 오빠의 객사, 어린 자녀의 죽음 등은 그가 시에 매달릴 수밖에 없던 이유였다.

다산책방. 380쪽. 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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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새에 관한 명상 = 우리 현대문학사에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문지작가선 여덟 번째 책이다.

분단 문학을 대표하는 김원일의 중편과 단편을 모아 엮었다. '어둠의 혼'(1973), '미망'(1981), '비단길'(2014) 등 모두 8편을 실었다.

수록작을 엄선하고 해제를 쓴 문학평론가 우찬제는 "김원일은 오로지 분단 시대 한국 작가만이 쓸 수 있는 특징적 소설을 매우 인상적 방식으로 형상화한 작가"라고 말했다.

문학과지성사. 497쪽. 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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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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