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인 러브'©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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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고스트 인 러브/ 마르크 레비 지음/ 작가정신/ 1만4000원
5년 전에 죽은 아버지가 유령으로 아들 앞에 나타나 생전에 못다 이룬 사랑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한다면?
영화 같은 이야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르크 레비가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이다.
실제 영화로 제작돼 명성을 가져다준 '저스트 라이크 헤븐'처럼 이번에도 작가 특유의 위트와 휴머니즘적 감동이 펼쳐진다.
파리의 피아니스트 토마는 완벽주의자에 시니컬한 성격의 남자다. 어느 날 그의 앞에 아버지가 유령의 모습으로 나타나 소원을 이뤄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로 가자고 한다.
아버지 유령과 지구 반대편으로 간 토마는 모르는 이의 장례식장에 잠입해 유골을 훔치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고 또 실수로 사랑에 빠진다.
작가는 이 판타지적인 부자지간의 여행을 통해 '죽는 건 단 한번이고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순례 주택'© 뉴스1 |
◇순례 주택/ 유은실 지음/ 비룡소/ 1만3000원
순례 주택을 둘러싼 일가족의 대소동을 유쾌하게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 어너리스트 수상 작가인 유은실의 신작이다.
약간은 막 가는 수림이네 네 식구가 쫄딱 망한 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옛 여자친구 빌라 '순례 주택'으로 이사를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건물주 순례는 썩지 않는 쓰레기와 이산화탄소를 마구 배출하는 인간들, 쓰고 남은 돈이 인생 3대 고민인 괴짜 할머니다. 그는 어려운 일을 겪어도 어떻게든 한세상 살 것 같은 생활 지능이 뛰어난 16세 수림이와 하나로 뭉쳐 철없는 수림이네 가족들의 현실 적응을 돕는다.
수림이의 아빠와 엄마는 학벌, 아파트가 세상의 잣대인 사람들이자 평생 독립하지 못한 어른이다. 작가는 순례와 수림이를 통해 근사한 것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얘기하고 좀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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