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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영상] "박영선 서울시장 되면 이낙연 볕들고 이재명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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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4.7 서울시장 선거 판세 분석

"50대·서남권 표심 잡아야…4차 지원금 영향은 제한적"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문동주 기자,김진 기자,김일창 기자 = "서울, 부산 다 중요하겠지만 사실은 서울이 핵심이예요. 서울이 무엇보다도 대통령 선거 자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거예요. 역대 대통령 선거를 보면 같은 소속 정당의 서울시장이 있을 때 훨씬 유리해집니다."

4·7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이 펼쳐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신경전이 연일 거세지고 있다. 정치컨설팅 업체인 인사이트케이의 배종찬 소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정치 카페 하우스(How's)에서 진행한 뉴스1 인터뷰에서 15대(김대중 대통령-조순 서울시장)·17대(이명박-오세훈) 대선 등을 예로 들며 20대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 소장은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며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됐잖아,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서울에서는 문재인 당시 후보가 더 많이 득표했다"고 설명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순으로 나타나는 여야 대권 지형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 소장은 "박영선 후보가 시장이 되는 경우 문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간다"며 "이 전 대표의 지지율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반면 현재 여권 대선주자 1위를 달리는 이 지사에게는 "간접적으로든, 경우에 따라 직접적으로든 살짝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박 후보도 (정치적 체급이) 상당한 중진인데 이웃동네이자 더 많은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서울시장이 돼 버린다면 (이 지사의 위상이) 약간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또 "보수야권 후보가 이기는 경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더 올라갈 것"이라며 "정권심판 쪽에 힘이 쏠리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 경우 위기감을 느낀 여권 지지층이 유력 후보 1명에게 결집하면서 확장성을 지닌 이 지사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선거 결과는 '오서방(50대·서쪽방향)'의 표심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40대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60대 이상은 보수야권을 지지한다"며 "결국 이번 선거는 50대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선거는 서쪽 하늘, 특히 서남권에 달렸다"며 "강서, 양천, 금천, 영등포, 구로, 관악, 동작이다. 이 경계를 넘어서게 되면 (LH 사태가 촉발된) 광명과 시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사태'로 악재를 맞은 박 후보에 대해서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 제안' 등 파격적인 행보가 반전의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문 대통령도 사과했고, (정부도) 환골탈태할 정도로 개선하겠다고 하면서 국회의원 전수조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어느 쪽으로 불똥이 튈지 모른다"고도 했다.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단계에 있는 4차 재난지원금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며 "4차 지원금 갖고 여야가 (의견이) 나눠진 것도 아니지 않나. 적군과 아군이 구분이 안되는 정책은 선거 때는 전략적이거나, 효과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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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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