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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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한ㆍ미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거시정책 측면에서 코로나19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경제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확장 기조의 재정ㆍ통화정책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낮은 금리를 유지(통화정책)하고 정부가 나서 돈 풀기(재정정책)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의미다.
두 사람은 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경제 회복 지원, 백신 보급 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국가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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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홍 부총리는 “디지털ㆍ그린 뉴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후 변화에 대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제안했다”며 “이에 옐런 장관은 한ㆍ미 양국이 기후 변화 대응 논의를 선도해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 내 묶여있는 이란 자금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두 장관은 수시로 소통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통화를 두고 홍 부총리는 “옐런 장관과 인사를 나누다 보니 ‘처음 만났으나 오래된 친구처럼 친밀하다’는 뜻의 ‘일면여구(一面如舊)’란 말이 떠올랐다”고 적었다. 옐런 장관은 바이든 정부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난 1월 임명됐다. 2014~2018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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