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센터에 구직자들이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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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47만 명 넘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12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최장 기록이기도 하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3,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전년 동월 대비 19만5,000명 감소한 이후 12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이는 IMF 사태가 터졌던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취업자는 60세 이상을 빼고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30대가 23만8,000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경제 허리인 40대(-16만6,000명)와 50대(-13만9,000명)의 감소폭도 컸다.
산업별로는 대면 업종인 숙박·음식점업(-23만2,000명), 도·소매업(-19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8%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2월(64.6%) 이후 최저치다. 실업률은 4.9%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13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1,000명 늘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7만3,000명 감소하면서 1월보다 감소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눈에 띄게 완화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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