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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군부, ‘반쿠데타 지원 의혹’ 소로스 재단 직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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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조지 소로스. 조지소로스닷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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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지원한 재단이 쿠데타 반대자들에게 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6일 현지 군부매체인 <글로벌 뉴라이트 오브 미얀마> 보도를 인용해, 미얀마 자선 재단인 ‘열린 사회 미얀마’가 외환관리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달러 자금을 송금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총 140만 달러가 당국 허가 없이 미얀마 화폐인 ‘짯’으로 교환됐고, 이로 인해 재단 직원 1명이 체포되고, 11명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군부 매체는 지난달 초 시작된 쿠데타 반대 운동인 ‘시민 불복종 운동’(CDM)에 정체 불명의 단체들이 현금 지원을 하고 있다며 ‘열린 사회 미얀마’의 재무 담당자도 지난 12일부터 이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대인 출신인 소로스는 1984년 민주주의와 인권 운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사회 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수백억 달러를 기부했다. 아프가니스탄과 남아프리카 등 40곳이 넘는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열린 사회 미얀마는 미얀마의 민주화와 교육 등을 지원하는 단체로 2017년 정식 등록됐다. 지난해 예산은 460만 달러이며, 평등과 차별철폐, 교육, 보건 사업 등에 쓰였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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