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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환경의 역습에서 오는 공포…넷플릭스 기대작 '피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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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피버 드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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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라틴 아메리카의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사만타 슈웨블린의 대표작이자 국내 첫 출간된 중편소설이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비극을 다루는데 방식이 독특하다. 소설은 시골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가는 젊은 도시 여인 아만다와 이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로만 전개된다.

아만다는 딸 니나와 함께 휴가를 보내러 시골에 오자마자 동물들이 원인 모를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목격한다. 결국 자신도 뭔가에 중독돼 죽음을 앞둔 아만다는 다비드와의 대화를 통해 마을의 재앙과 중독, 죽음의 원인을 찾아간다.

서로 원하는 답이 다른 두 사람이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벌이는 신경전은 긴장감을 넘어 공포까지 자아낸다. 작가는 이를 위해 초고를 열두 번이나 고쳐 썼다고 한다.

소설은 2017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셜리잭슨상 중편 부문을 수상하며 작가를 전 세계 독자들에 각인시켰다. 영화로 제작돼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작가가 직접 각색에 참여했다.

◇ 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창비/ 1만4000원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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