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생산액 추이/사진=중국 국가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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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도 중국 경제가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중국 산업생산액이 전년 대비 35.1%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 반등 추세가 뚜렷했다. 산업생산액은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없는 2019년과 비교해도 16.9% 증가했다. 평균을 내면 지난해와 올해 각각 8.1%씩 증가한 셈이다.
전체 산업생산액은 35.1% 증가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대형 국유기업(23%)보다 외상투자기업(41.4%), 민영기업(43.8%)의 증가폭이 더 컸다. 대형 국유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비중이 큰 민영기업도 전반적으로 공장가동률이 높아졌음을 나타낸다.
산업별는 전기자동차가 포함된 자동차업종 생산액이 70.9%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고 전기기계 및 전자부품 업종(69.4%), 컴퓨터 및 통신제품(48.5%)이 그 다음이었다. 전기차, IT업종이 가장 빠르게 반등했했음을 보여준다.
산업생산액보다는 증가폭이 작았지만 소비도 확연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1~2월 중국 사회소비품판매총액도 6조9737억 위안(약 1185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3.8%, 2019년 대비 6.4% 증가했다. 2년간 평균 증가폭은 약 3.2%다.
중국 현지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15일 류아이화 중국 통계국 대변인은 경제지표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국경제의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6.8%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큰 폭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 경제지표 호전의 원인으로는 경제적 요소 및 정책영향, 기저효과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우선 해외수요가 증가했고 춘절기간 ‘현지에서 설쇠기’로 인해 제조업 가동률이 높아졌으며 지난해 성장률이 급락했던 기저효과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이다.
류아이화 대변은 1~2월 고정자산투자의 2년 평균 증가폭이 1.7%를 기록했으며 특히 하이테크산업과 의료영역은 증가폭이 각각 11%와 20.3%에 달해 일반 제조업보다 증가폭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IT산업과 바이오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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