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중국대사관 "어떤 외국 정부나 단체도 홍콩 문제 개입할 권리 없어"
[베이징=AP/뉴시스] 1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이 열리는 가운데 대형 전광판에 '홍콩 선거 제도 완비에 관한 결의안' 초안, 이른바 홍콩선거법 개정안 표결 결과가 표시돼 있다. 개정안은 찬성 2895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통과됐다. 2021.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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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홍콩 선거제 개편안 비판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이들이 "노골적으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주영 중국 대사관은 지난 1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홍콩 선거제 개편안을 의결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주영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중국 최고 국가권력기관이 내린 것"이라며 "중국 헌법과 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 조항과 일치하고 보편적 관행에 부합하며 '일국양제'를 지키고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홍콩의 선거제도를 개선하고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린다'는 원칙을 시행하면 홍콩 민주체제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고 홍콩 시민들의 권익과 자유를 보다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1984년 체결된) 홍콩반환협정은 중국의 홍콩에 대한 주권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홍콩 반환으로 역사적 사명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영국은 홍콩에 대해 통치권, 관할권, 감독권이 없으며 어떤 외국 정부나 단체도 중국 내부인 홍콩 문제에 대해 개입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중국이 반중 인사의 출마를 막기 위해 홍콩 선거제를 개편했다며, 이는 홍콩반환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13일 성명에서 "홍콩 선거제 개편안은 중국에 반대하는 모든 목소리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홍콩반환협정에서) 중국의 약속과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 앞서 미국,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도 성명을 통해 홍콩 선거제 개편에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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