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미얀마에서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총격으로 13일 또다시 8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매체는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승려 1명을 포함해 4명이 군경의 총에 맞아 숨지고, 최소 1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중부 삐이 지역에서도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미얀마 정치법지원협회(AAPP)는 전날 현재 70명 이상이 군경의 총격 등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사망 사건은 1988년 민주화 시위의 불길을 댕긴 폰 모의 사망 33주기를 맞아 SNS에서 전국적인 시위를 촉구하는 운동이 일어난 가운데 일어났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수치의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쿠데타 규탄 시위가 확산하자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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