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이 최루탄 연기를 피하려고 등을 돌리고 있다. 양곤=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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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지역을 연구하는 국내 학자들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2일 한국유라시아학회는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는 유라시아 연구자 성명서’를 내고 지난달 1일 발생한 미얀마 쿠데타를 비판했다.
학회는 “반세기가 넘는 군부독재의 시간을 지나 어렵게 되찾은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다시금 위기에 처해 있다”며 “군사쿠데타 세력은 (비폭력 불복종 운동을 하는) 자국민에 총격을 가하는 유혈진압을 강행하고 즉결처분도 서슴지 않는 반인륜적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연구 대상인 유라시아의 민주주의와 평화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인바, 우리 유라시아 연구자들은 군사쿠데타 세력을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자 한다”고 성명을 낸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군부에서 민간으로 권력 이양 △미국·중국·러시아·유럽의 의도적 방관 및 선택적 개입 중단 △한국 정부의 실질적 방안 마련 △국제기구의 쿠데타 세력 반대 공식화 △세계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의 국제 연대 동참을 주문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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