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PG) |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영국의 월간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제한 조치 여파로 다시 역성장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12일(현지시간) 올해 1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규제를 완화한 영향으로 1.2% 성장한 월간 GDP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영국에 미치기 전인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GDP 규모는 9.2%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영국의 4개 모든 지역에서 지난 1월 다양한 제한 조치가 있었고 그러한 조치들이 경제 활동을 감소시켰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부문이 -3.5%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제조 부문은 -2.3%, 생산 부문은 -1.5%씩 줄었다. 반면 건설 부문은 0.9% 성장했다.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와 씨름하는 사이 코로나19가 연초 우리 경제에 계속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이 유럽연합(EU)을 공식적으로 탈퇴한 지난 1월 영국의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입,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Brexit) 전환 기간이 끝나고 영국이 처음 받아든 성적표에서 EU로 수출한 상품은 40.7%, EU에서 수입한 상품은 28.8% 각각 줄었다.
통계청은 영국과 EU 무역 거래가 줄어든 이유를 두고 전환 기간 말기에 발생한 혼란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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