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말이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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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의 집= 상상 속 마을 주민들의 혼돈과 균열을 미스터리, 누아르 등으로 담는다. 배신·도피·실종·갈등에 관한 이야기로, 시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전목마처럼 순환한다. 다양한 인물들이 화자로 번갈아 나온다. 자기 처지와 사연을 들려주면서 이야기의 밀도가 높아진다. 한 인물의 시선으로 설명된 사건이 다음 화자의 이야기에서 재해석되거나 뒤집히는 식이다.(사샤 나스피니 지음/최정윤 옮김/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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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말이 무기가 된다= 저자는 짧은 말이 프레젠테이션, 고객상담, 보고, 회의에서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듣는 사람이 짧은 말을 더 잘 기억한다는 이유에서다. 날카롭고 강하기까지 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며 카피라이터처럼 말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중요한 말하기 순간을 여섯 가지로 나누고 맞춤형 전략을 설명한다. "짧게 말하는 건 장담하는데 남는 장사다."(유게 도루 지음/김진연 옮김/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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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제자랑= 쇠락한 열두 지역의 축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펼친다. 각 지역의 문화·역사·공간보다 축제를 채우는 사람들에게 더 주목한다. 몇 되지 않는 관객 앞에서 열창하는 무명 트로트 가수, 전국을 다니며 연싸움하는 이들, 분위기를 띄우려 애쓰는 사회자,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장기자랑에 나선 고등학생 등이다. 이들의 진심을 세세하게 읽어내며 축제의 본질에 다가간다.(김혼비·박태하 지음/민음사)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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