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788억 달러
은의 75.4%에 달해
금시장의 1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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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의 1조9000억달러 경기 부양안이 통과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추동력을 얻고 있다. 재정 정책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은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기 마련이고 디지털 자산의 최강자로 떠오른 비트코인 수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로써 다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은 금 시총의 10%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일 오전 9시 현재 5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5만835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비트코인은 이달초 4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재반등, 전고가 경신이 임박한 상태다.
자산 시가총액 비교 사이트인 인피니트 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금 시총은 10조9340억달러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의 시총은 1조788억달러로 금의 9.9%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애플 시총(2조470억달러)의 52.7% 규모이자 은 시총(1조4310억달러)의 75.4%에 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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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부업체인 넥쏘의 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의 회복력은 레전드급”이라며 “모든 조정은 다시 시작하고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으로 여전히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공식 자산으로서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혁신기업 투자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크투자운용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주식과 채권이 6 대 4 비율로 포트폴리오 균형을 잡는 전통적 투자 전략이 주식과 채권, 비트코인이 각각 6대 2대 2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럴 경우 비트코인이 픽스트 인컴(fixed income·고정수익증권)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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