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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날 누워있는 남성의 사진을 올렸다. 이 남성의 등에는 폭행 당한 흔적으로 보이는 새빨간 줄이 여러 개 나있었다. 트위터 이용자는 수감자의 가족을 인용해 “메익에서 체포됐던 수감자 한 명이 풀려났다”며 “그는 (군경에 의해) 잔인하게 쇠사슬로 폭행 당했다”고 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도 한 소년의 등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이 이용자는 “15살의 미성년자가 오늘 아침에 체포됐다가 저녁에 풀려났다”며 “쇠사슬로 시민을 때린 군부 테러리스트들의 잔인함을 보라”고 적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쇠사슬로 내리쳐 검붉은 상처들이 난 등에 약을 바르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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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들은 트위터를 통해 “군부 테러리스트들이 미성년자까지 잡아가 잔혹하게 고문한다” “테러리스트들은 체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문하고 때린다” 등 인권침해 사실을 알렸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의해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 등 인사들과 시민들은 군부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고 있다.
앞서 현지 언론 취재 사진 등을 통해 미얀마 군경이 시민들을 향해 최루탄·고무탄·실탄 등을 발사하고, 곤봉으로 때리거나 발길질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시민들을 향해 새총을 겨누고 있는 군경, 실탄에 맞아 숨지거나 피를 흘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등이 전 세계에 여과없이 전해졌다.
미얀마 폭력/트위터 |
미얀마 시민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발생하고 시민들의 반(反)군부독재 시위 시작된 이후 지난 8일까지 시민 1857명이 체포됐고, 6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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