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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밤에도 끝없는 총성…미얀마 군정 "인내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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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의 잔혹한 진압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에서 늦은 밤까지 총소리가 끊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이 숨어 있는 시위대를 찾는다면서 주택가에서 총을 쏘고 있는 것인데, 군사정부는 이제 인내가 다했다며 공포 분위기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대 도시 양곤의 주택가입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이지만, 곳곳에서 총성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마치 전쟁터나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군경은 숨어 있는 시위대를 색출한다며 매일 밤마다 주택가를 돌며 마구 총을 쏘아 대는 '토끼몰이'식 체포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참지 못한 시민들이 저녁 8시부터인 통행금지를 깨고 밤거리로 쏟아져 나와 저항을 이어갔지만, 50여 명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군경은 주요 병원과 대학, 공공시설까지 무력 점거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