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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군정 "인내 다했다" 경고…태국은 "난민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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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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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심야에도 쿠데타 규탄 시위대 색출을 벌이며 국영방송을 통해 "인내가 다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태국은 대규모 피난 사태를 대비해 난민 수용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국영TV MRTV는 어제(8일) 방송에서 "정부의 인내가 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가 "폭동을 막기 위해, 희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국민은 완전한 안정과 폭동에 대한 더 효율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RTV 보도 후 미얀마 군경은 양곤 시내에서 심야까지 시위대 체포 작전을 벌였습니다.

군경은 양곤 산차웅 구역 출입을 차단하고, 200명의 젊은 시위대를 몰아넣은 뒤 집마다 수색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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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자들을 체포하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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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통제도 본격화됐습니다.

군부는 쿠데타 이후 시위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해 온 미얀마 나우와 미지마, 7데이뉴스 등 5개 현지 매체의 면허를 취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태국이 군정의 강경 진압으로 대규모 난민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난민촌을 마련했다고 태국 공영방송인 PBS가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이와 관련해, 매사이·매솟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타칠렉 및 미야와디 지역에서는 군경에 의한 시위대의 강경 진압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도 미얀마 전국에서 쿠데타 규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부 까친주 모닌에서는 시위대 중 한 명이 실탄에 맞아 부상했고 다른 한 명은 고무탄에 맞아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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