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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약달러 헷지 수단"…비트코인 2주 만에 6000만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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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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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첫 5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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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2주만에 6000만원대에 복귀했다.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은 9일 오후 3시쯤 개당 약 5만4500달러(약 6218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621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대에 복귀한건 지난달 23일 이후 14일만이다. 지난달 28일에는 4000만원대까지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 금융권이 달러 약세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헷지 수단으로 지목한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산운용사 샌더스 모리스해리스 조지 볼 회장은 "비트코인은 달러 약세의 좋은 헷지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미 인플레이션을 대비해 기관투자자나 부유한 개인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투자자산목록에 비트코인 선물을 추가했다.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부채규모가 늘고 있어 새로운 투자처로 비트코인을 택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법정화폐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현금 보유보다 덜 멍청하다"고 언급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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