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경찰에 맞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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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경에 의해 발이 묶였던 젊은 시위대가 하루만에 풀려났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전날 미얀마 군경은 양곤 산차웅 구역 출입을 막고 수백 명을 몰아넣은 뒤 각 집을 수색했으며, 시위대를 숨긴 사실이 적발되면 처벌하겠다고 위협했다.
로이터는 현지 시민단체를 인용, 산차웅에서 군경의 검문이 아직 이어지고 있으며 약 50명이 체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날 트위터에서 "양곤에서 평화 시위 참여자 약 200명이 치안 부대에 의해 출입을 차단당했고, 이들이 체포나 폭력을 당할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며 시위대의 석방을 요구했다.
로이터는 현장의 시위 참여자들을 인용, 이들이 다음날 오전 5시쯤부터 이 지역을 떠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샤 야 몬이라는 젊은 시위자는 "15~20명과 함께 건물 안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 집에 갈 수 있게 됐다"며 "독재가 끝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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