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혐오를 유머로 소비하는 시대…'네트워크와 혐오사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네트워크와 혐오사회'©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에서 특정인에 대한 혐오 표현을 보는 것은 거의 일상이 됐다.

이 책은 이처럼 한국의 보편적인 정서가 된 혐오의 원인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해결책을 모색한 8편의 글을 조화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엮은 것이다.

저자들은 오늘날 한국사회의 핵심적인 문제를 '혐오'로 진단하고 네트워크 사회로 들어오면서 혐오가 더욱 격화되고 있다는 진단한다. 이에 온라인에서 발현하는 혐오의 원인과 양상을 다양한 차원에서 접근한다.

3장 '혐오가 유머를 만났을 때'에서는 온라인상의 혐오 표현이 유머로 소비될 수 있다는 데 주목한다. 이를 통해 유머가 어떻게 혐오를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연스럽게 흡수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지 지적하며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제언한다.

5장 '노인 소외와 앵그리 올드, 그리고 앵그리 영의 노인혐오'에서는 정보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 소외와 세대 갈등이 노인 혐오로 증폭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외 언론이 성소수자에 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온라인 공론장에서의 정치적 참여가 서로 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지, 사회적·물리적 관계의 단절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살폈다.

◇ 네트워크와 혐오사회/ 임정재·강신재·연지영·이훈·이선형·오주현·권은낭·강정한·김기동·이재묵·김범수 지음/ 조화순 엮음/ 한울/ 3만2000원
yeh2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