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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백신 접종 속도 붙나…"4월부터 매달 1억회분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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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장 "2분기 월평균 1억회분…6월말까지 3억회분 예상"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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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4월부터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EU 수장 격인 집행위원장은 내달부터 매달 1억회 분량의 백신을 역내 보급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한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부터 EU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제조업체들 계획과 추가적인 백신 승인 예정에 따라 4월부터 물량이 배가 될 수 있다"면서 "2분기 월평균 약 1억회분, 6월 말까지 모두 3억회분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U 27개 회원국 전체 인구는 약 4억4800만 명이다. EU는 2월 26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5150만 회분을 보급받았다.

EU 집행위는 회원국들을 대표해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계약하고 접종 전략을 조율한다. 그러나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고 준비도 미흡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EU는 작년 12월 말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서구권에서 개발한 백신을 차례로 승인하고 접중하고 있다. 이달 중순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 승인도 앞뒀다.

EU 일각에선 백신 물량 부족난을 벗어나기 위해 러시아나 중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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