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 중 군경의 총을 맞고 숨진 니 니 아웅 뗏 나잉의 장례식서 시민들이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추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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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유엔 인권사무소는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에 의해 갇힌 200명의 평화시위대에 대해 깊은 우려의 뜻을 전하며 군부가 시위대에 보복하지 않고 이들이 안전하게 떠날 수 있게 해줄 것을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트위터에 "우리는 양곤의 보안군에 의해 이동이 저지된 200명의 평화적인 시위자들의 운명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경찰은 즉각 보복 없이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에서는 3명의 시위대가 사망했고, 양곤에서는 경찰이 수백명의 반쿠데타 시위대를 체포하면서 이를 비판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미얀마 북부 카친주 미치나에서 경찰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2명이 사망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2명은 그 자리에서 사실 됐고, 여성 1명을 포함해 3명은 팔에 총을 맞았다. 이와라디 지역에서 한 시위대에 총에 맞아 숨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현지 언론은 하얀 모자를 쓰고 길거리에서 무릎을 꿇고 경찰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수녀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군부의 탄압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미얀마 국영방송 MRTV에 따르면 군부는 이날 5개 언론사에 대한 출판 허가를 취소했다. 이들 언론사는 모두 지난달 쿠데타 이후 시위대 보도에 적극적이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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