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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산업부 장관 “원전,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지만 지속가능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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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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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원자력 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에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자중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빌 게이츠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선 원자력이 필요하다고 했다’는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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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최근 아시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원자력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재앙이 닥치면 코로나의 몇 배 희생이 불가피할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해선 원자력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빌 게이츠는 2008년 원전 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해 소듐 냉각 고속로 등 차세대 원전을 개발해왔다.

다만 성 장관은 “(한국은) 좁은 국토 안에 다수 호기가 집중돼 사고 시 피해가 클 수 있고, 사용 후 핵연료 문제점도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대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산자부 직원들이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해 “조직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삭제 목록 중 북한 원전 추진 문건과 관련해선 “실무적인 아이디어 수준에 불과했다”며 “조심스러운 주제에 대한 문서를 모두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 관련 문건에 대해선 “단순 동향 보고서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잔여 예산을 통해 소상공인 긴급대출예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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